"욕창 방석 하나에 40만 원?" 거동이 불편한 가족을 돌보다 보면 보조기기 가격에 한숨부터 나옵니다. 건강보험으로 사도 10%는 내 돈을 내야 하죠. 하지만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이라면 10원도 안 내고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. 바로 지자체의 교부사업 입니다. 예산 소진 전에 챙겨야 할 2026년 필수 혜택을 공개합니다.
"어머니 엉덩이에 욕창이 생길까 봐 걱정인데, 매트가 너무 비싸요."
지체 1급 장애인 어머니를 모시는 김 씨는 얼마 전 의료기기 매장에 갔다가 발길을 돌렸습니다. 욕창 예방 매트가 수십만 원을 호가했기 때문입니다.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하는 김 씨에게는 너무 큰 부담이었죠.
보통 이런 경우 "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하면 싸게 살 수 있다"고들 합니다. 맞습니다. 하지만 건강보험 급여는 기준액의 90%만 지원해 주고, 나머지 10%는 내 돈으로 내야 합니다. 40만 원짜리면 4만 원은 내야 하죠.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는 이마저도 큰돈입니다.
그런데 아예 본인부담금 0원으로, 집 앞까지 배달해 주는 제도가 있다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
바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보조기기 교부사업 입니다.
문제는 이 사업이 선착순(예산 소진 시 마감)이라는 점입니다. 그리고 건강보험으로 먼저 받아버리면 중복 혜택을 못 받는다는 함정도 있죠.
오늘 이 글에서는 2026년 기준, 욕창 매트부터 목욕 의자까지 공짜로 챙기는 신청 전략과 품목 리스트를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.
1. 건강보험보다 교부사업을 먼저 찾아야 하는 이유
한마디로 "돈이 하나도 안 들기 때문"입니다.
- 건강보험 급여: 구매 보조 개념입니다. 내가 먼저 돈을 내고 사고 나중에 돌려받거나, 일부 본인부담금을 내야 합니다.
- 보조기기 교부사업: 선물 개념입니다. 지자체가 물건을 사서 대상자에게 현물(물건 자체)로 배달해 줍니다. 배송비, 설치비, 본인부담금 모두 0원입니다.
만약 건강보험으로 욕창 매트를 샀다면? 중복 수혜 금지 때문에 지자체 교부사업으로는 받을 수 없습니다.
그러니 무조건 지자체 교부사업(무료)을 먼저 신청해서 받고, 거기 없는 품목(전동휠체어 등 고가 장비)을 건강보험으로 신청하는 것이 가장 돈을 아끼는 순서입니다.
지자체 교부사업 품목에 없는 고가의 의료기기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받아야 합니다.
최대 100%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법과 신청 순서를 틀리면 안 되는 이유를 꼭 확인하세요.
[장애인 보장구 구입비 최대 100% 현금 지원받는 법 보기]
2. 누가,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?
아무나 주는 건 아닙니다. 저소득층 장애인을 위한 특별 혜택입니다.
[대상자]
1. 국민기초생활수급자 (생계, 의료, 주거, 교육급여 수급자)
2. 차상위계층 (장애인연금 수급자, 본인부담경감 대상자 등)
3. 위 자격을 갖춘 등록 장애인 (지체, 뇌병변, 시각, 청각, 심장, 호흡기, 지적, 자폐성, 언어 장애인)
[지원 한도]
* 금액: 1인당 연간 200만 원 이내.
* 품목: 연간 최대 3개 품목까지.
(예: 욕창 매트 + 목욕 의자 + 미끄럼 방지 매트 = 3개 신청 가능)
3. 2026년, 뭘 신청하면 좋을까요?
총 38개 내외의 품목이 있지만, 가정에서 가장 요긴하게 쓰는 효자템만 골라봤습니다.
Group A. 지체·뇌병변 장애인 (누워 계신 분들 필수)
* 욕창 예방용 방석 & 매트: 하루 종일 누워 계시거나 휠체어 타시는 분들의 엉덩이 피부를 지켜줍니다. (시중가 수십만 원)
* 목욕 의자: 욕실 바닥은 미끄러워서 위험하죠. 안전하게 앉혀서 씻길 수 있는 등받이 의자입니다.
* 이동 변기: 화장실까지 가기 힘든 분들을 위해 방 안에 두는 변기입니다.
Group B. 시각·청각 장애인
* 음성 유도 장치: 리모컨을 누르면 위치를 말해줍니다.
* 음성 독서기: 책이나 문서를 소리로 읽어줍니다.
* 시각 신호 표시기: 초인종이 울리거나 전화가 오면 불빛이 번쩍여서 알려줍니다.
* 진동 시계: 알람을 진동으로 알려줍니다.
4. 신청부터 수령까지 A to Z
주민센터 가기 전에 딱 하나만 확인하세요. "예산 남았나요?"
Step 1. 전화 문의 (필수)
주소지 관할 읍·면·동 주민센터(행정복지센터) 장애인 복지 담당자에게 전화하세요.
"기초수급자 장애인인데, 보조기기 교부 신청하려고 합니다. 지금 신청 가능한가요?"
(※ 연초 1~2월에 예산이 배정되므로 이때가 골든타임입니다. 연말에는 예산이 없을 수 있습니다.)
Step 2. 방문 신청
* 준비물: 신분증. (수급자 증명서는 전산으로 확인하므로 안 가져가도 됩니다).
* 가서 '장애인 보조기기 교부 신청서'를 작성합니다. 원하는 품목(예: 욕창 예방 매트)을 콕 집어 적으세요.
Step 3. 심사 및 선정
접수하면 국민연금공단 등에서 심사를 거쳐 시·군·구청이 대상자를 선정합니다. "선정되었습니다"라는 통보가 오면 기다리시면 됩니다.
Step 4. 배송 (0원)
내가 사러 가는 게 아닙니다. 업체 기사님이 집으로 물건을 가지고 와서 설치해 줍니다. 돈 줄 필요 없습니다. 사인만 하면 끝!
5. 자주 묻는 질문 (FAQ)
Q1. 작년에 건강보험으로 욕창 매트 샀는데, 교부사업으로 또 받을 수 있나요?
A. 안 됩니다. 품목마다 내구연한(수명)이 있습니다. 욕창 매트는 보통 3년인데, 3년이 지나기 전에는 건강보험이든 교부사업이든 중복해서 받을 수 없습니다. 3년이 지났다면 신청 가능합니다.
Q2. 200만 원 한도 다 안 쓰면 현금으로 주나요?
A. 아니요. 이 사업은 무조건 물건(현물)로만 줍니다. 남은 돈을 현금으로 주거나 내년으로 이월해주지 않습니다. 그러니 필요한 게 있다면 한도 내에서 꽉 채워 신청하는 게 이득입니다.
Q3. 요양원에 계신 부모님도 받을 수 있나요?
A. 원칙적으로는 재가(집에 계신) 장애인을 위한 사업입니다. 요양원이나 시설에 계신 분들은 시설에서 비품을 구비해야 할 의무가 있어서 개인 지급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 (단, 퇴소를 앞두고 있거나 특수한 경우 예외가 있을 수 있으니 담당자에게 문의해 보세요).
장애인 보조기기, 없으면 너무 불편하지만 내 돈 주고 사기엔 너무 비쌉니다.
국가가 저소득 장애인을 위해 마련해 둔 이 혜택, 몰라서 못 받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.
지금 바로 주민센터에 전화해 보세요.
"어머니, 이번에 나라에서 욕창 매트 공짜로 보내준대요"라고 효도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.
보조기기 혜택뿐만 아니라, 매월 통장으로 들어오는 장애인연금 수령액도 확인해 보세요.
물가 상승분이 반영되어 금액이 올랐을 수 있습니다.
[장애인연금 인상액 및 수령 조건 계산하기]
